sj2010.kr
어둠속의 도시
어둠속의 도시오늘처럼 맑고 청아한 날을모두의 가슴으로부터다시 만나볼 수 있다면 하는데눈앞의 간격을 띄워놓은삭막한 일상에서의 회복이이리도 더뎌야 하나 싶다동천에서의 꽃바람은우리 가슴을 설레게 하는데서북편 산마루 위에서는보이지 않는 악마의 입김만 자욱하다기약 없는 기다림도 지쳐가고창살 없는 감옥도반란의 불씨로 변해가는데한 치 앞도 못 보는 인생이라원망 섞인 몸…
문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