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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겨버린 길
빼앗겨버린 길 메마른 땅에 단비를 기다렸다는 말 이제는 안할래 온갖 잡쓰레기들 다쓸어 간 건 좋은데 어찌 우리들의 소중한 옥토를 이리도 갈가리 찢어놓고 갔나 싶고 끝나지 않은 역류의 강이 통곡할 눈물바다가 되어도 어디에다 하소연 할까싶어 누더기 인생사 모두가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날 황혼으로 넘어가는 인생은 서쪽하늘 붉은 노을아래서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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