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시선>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 권혜진 시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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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18:56
【선진문학뉴스】강형기 기자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 권혜진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깊이의 잣대가 필요 없는,
넓이의 헤아림이 필요 없는,
자신을 투영시킬 맑은 눈을 가진 그런 사람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때,
조용히 어깨를 내어주고,
사심 없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 줄수있는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마음이 우울 할때,
마주앉아 나누는 차 한잔 만으로도 부자가 될수있고 .
하늘빛이 우울하여 몹시도 허탈한날 ,
조용한 음악 한곡 들으며
눈처럼 하얀 웃음 나눌수 있는,
그런 사람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내모습 전부를 보여주고 돌아서서,
후회라는 단어 떠올리지 않아도될
괜찮은 사람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일상에서 문득 그모습 떠올려지면,
그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빙그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에게
참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네.

성명: 권혜진 호: 瑞明, 紋鳳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이사/평창지부 회원/한국강원수필 회원
한국국악협회 민속연희분과 대위원
저서
개인시집: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2010』
수석해설시집: 『평창 수석을 품다.2023』
집필집: 『평창의 자연밥상』
『사진으로 보는 평창 100년사』
『평창의 가·무·악 세계로 날다』 외 다수
논문: 「평창지역 땅이름 변이현상 연구,2015」발표
「평창 중리농악 재조명,2016」발표
현: 평창문화원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