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 감성취재 : 정정예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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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 감성취재 : 정정예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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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이설영 기자



★ 감성취재 - 정정예 시인편


"사소한 것들에서 자신의 문학적 세계를 견고히 하는 시인"


정정예 시인.


정정예시인은 현재 충북 진천 아름다운 호수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호수만큼 넓고 잔잔한 성향과 시인으로서의 고운 품성이 시 비워야 날 수 있다조약돌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자연과 사물의 관찰을 통해 끝없이 자신을 성찰하는 시인. ‘비워야 날 수 있다의 마지막 4연에는 진정 새가 되기 위해 자신의 뼛속에다 구멍을 숭숭 뚫고 있는 자신의 인생관을 담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발밑에 깔린 하찮은 조약돌, 그들이 햇볕에 몸을 말리고 웃는 소릴 듣는다. 풍찬노숙하는 조약돌의 삶을 시인의 아름다운 눈으로 그려냈다. 그것뿐인가. ‘때론 발밑에 밟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굴러가더라도 아주 깨져버리지는 말자고 약속한다. 20여 년을 거쳐오는 문단 생활에 그는 수많은 일을 겪어 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끝끝내 조약돌과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고 날아오르기 위해 여전히 자신의 몸과 영혼에 성찰이라는 구멍을 뚫고 있다.



★ 감성취재 질의응답

-출생지 : 경기 의왕


-취미 : 등산

 

-애착시가 있다면 : 천상병님의 귀천


 -문학의 본질에 대하여 어찌 생각 하시는지 : 


문학의 본질을 통하여 인간의 정서적 함양을 고취시키고 인간의 내면을 인간답게 다듬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를 쓸 것인지 :


삶을 바탕으로 체득한 것들을 통하여 문학이란 옷을 입히고 싶습니다.

눈부신 언어 하나를 퍼올리기까지, 가슴 설레는 언어를 만나기까지 깊은 사유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시인이 되고 싶은지 :


정직하고 진실한 시인으로 영적 빈곤한 자 되지 않기 위해 언어와 문장을 캐어내는 광부가 되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문학적 계획은


시인이란 말이 정말 좋습니다먼저 자신의 영혼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가꾸어가야지요.

그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에게 따스하고 감동 되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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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예 시인 약력]


1957년 경기 의왕 출생 

2002년 수필과 비평 등단, 수필과 비평 정회원

2005년 한국수필 100(도시의 사과나무)

2006년 도봉수필회원, 도봉문인협회 회원

2021년 선진문학작가협회

2022년 선진문예대학 교수

2007년 의정부 문학공모전 장려상

2008년 의정부 문학공모전 대상

2009년 경기사랑 공모전 입상

2010년 공저 (오음계) 출간

2012년 맑은누리 문학공모전 금상

2013년 서울 맑은누리 문학회 시화전 (보름달, 화촉을 밝히는 날)

2017년 초평 어린이 도서관 글짓기 강사

2021년 시집 1(사향노루)

2021년 커피헤럴드 신문사, (커피) 시 게재

2021년 서울 인사동 갤러리 시화전 (만추)

2021년 충북수필 회원

 


비워야 날 수 있다

 

 

                       정정예


 

숱한 날개 짓 얼마나 해야

창공을 뚫을 수 있을까

 

심장을 도려내고

내장을 비워내고

마침내

뼛속까지 비워야만

 

높은 하늘 오를 수 있고

먼 하늘 날아갈 수 있어

 

작은 새 한 마리는

진정

새가 되기 위해

자신의 뼛속에다 구멍을 숭숭 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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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정정예

 

 

따스한 햇살아래 앉아

말간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리운 것 하나씩 스쳐가고

밭밑에 깔린 조약돌은

정답게만 보인다

햇살에 몸 말린

돌멩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간지럼 태우는 것도 아닌데

저들끼리 몸 부딪히며 웃는다

때론 발밑에 밟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굴러가도

아주 깨져버리진 말자

,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해

조약돌 삶이라고










2 Comments
선진문학뉴스 2021.12.28 19:23  
감성취재 등재 축하드립니다. ^^
노노족 2022.02.24 22:11  
시인님 대단하십니다
훌륭하신분과 같이 있으니 영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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