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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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09:02
【선진문학뉴스】이경순 기자/
"김영미 시인의 시향"
사타구니
김영미
온 집안을 풍겨나는
저린 소금기의 지린 내음
어쩌자고 제 자식 하나
알아보지도 못하면서
딸년인 나는 하루 세끼는 고사하고
한 끼도 버거운데
하루 다섯 끼나 드시면서도
나 보다 더 기운이 없다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도 모르는
생사의 귀로에서 사투를 하고 온
딸년 얼굴도 못 알아보시면서
어디서 그런 힘이 솟는지
화장실 변기통에 겨우 앉히고 씻기려 하면
미안하다 내가 죽어야 하는데 하시던 어머니
멀쩡한 듯
제 정신처럼 그렇게 중얼 거리시더니
딸년인 제 자식 얼굴하나 못 알아보시면서
그 곳이 내 본향이고 고향인데도
그렇게 딸 앞에서 자식 앞에서
끝까지 여자이고 싶으셨나 보다.
[김영미 작가 약력]
시인, 문학평론가
필명 건율(建聿)
시낭송가
칼럼니스트
인문학강사
문학사 등단 심사위원
선진문예대학 문창과 교수
선진문학 문예지 심사
The뉴스라인 기자
선진문학뉴스 보도국장
시.해.소(시와 해설이 있는 인문학 창작소 운영)
2024.환경공예품 시화전 출품
쌍매당 이첨 문학상 전체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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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남쪽 바다에 가고 싶다』
『소금꽃』『현가주연』『연우』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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