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향 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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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10:22
ⓒ 작성-이수현 기자.
"박소향 시인의 시향"
춤
박소향
운명의 점이 춤을 춘다
서슬 퍼런 발바닥에 신의 한 수 운명을 깔고
푸닥거리 춤을 춘다
맨발로 선 징 소리에 맞춰
징그럽게 밟아대는 칼날
향기 없는 종이꽃이 하얗게 웃고
예수의 십자가도
석가의 안심사리도
발바닥과 칼날 사이에서 무인도로 떠다니는
허공에 뜬 누군가의 운명 하나가
웃다가 울다가 다시 웃다가 울다가
지상 가장 낮은 곳에 피우려다
어느새 높이 올라와 버린
철새도 아닌 것이
해마다 날개 빛을 바꾸고
빈 울음만 애꿎은 허공에 뱉어내는
지상의 높은 그곳
무르익은 여름 해가
사납게 불을 지피는 동안
뜨겁게 춤을 추는 거기.
[박소향 시인 약력]
한국문인협회 회원
종로문인협회 이사
과천문협회 회원
선진문학 고문
시와수상문학 발행인
출판 지식과 사람들 대표
<시집>
<바보가되어도 좋았습니다 그대를 사랑할때 만큼은>
<분(粉)>
휴먼메신저 휴머니즘 우수 표창장.
시와수상문학 문학상, 공로상.
쌍매당 이첨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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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 / #박소향시인 / 기사 승인/ 2024. 1. 19일. AM 10시 25분/ ⓒ 작성-이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