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기 시인-[선진문학뉴스]연재
선진문학뉴스
0
98
2023.12.19 23:58
ⓒ 작성-이수현 기자.
"강형기 시인의 시향"
밤의 노래
강형기
어두운 장막 아래 달하나 걸리면
나즉한 밤안개 속 물결치는
호숫가로 나갈까요
향 맑은 밤바람이 밀어버린 야윈 갈대밭
홀로 울던 물새는 어느 곳에 잠들었나
여울길 가는 곳 적막하니
그렇게 달은 떠올랐나 봅니다
은비늘 가르며 떠가는 지등처럼
아슴어린 광 사알짝 껴안고 수줍으니
이내 투명한 방울로 부서지고
머리 위로 노랫소리가 풀잎을 조각낼 때
떨어지는 별빛을 줍고 있으면
호숫가는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한가득 꽃 사태로 쏟아지니
홀로 거닐던 가녀린 꽃 한 송이는
노을에 빛나는 모래알 같이
희미한 날개는 펴기 시작했습니다.
[강형기 시인 약력]
1982년생
현거주지 : 대전
희망봉광장 시부문 등단
문장 21 동시 부문 등단
문학고을 수필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반려동물관리사
건축회사 재직 중
상업용 이동식 가설건축물 디자인 프리랜서
어린이와 문학 후원회원
#강형기 #선진문학뉴스
#좋은글 #좋은시 #감동글 #감동시 #감성시
#선진문학뉴스 / #강형기시인 / 기사 승인/ 2023. 12. 19일. PM 11시 58분/ ⓒ 작성-이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