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우석용 시인 편

이 시대 진정한 휴머니즘을 전하는 문학뉴스가 되겠습니다.
연재뉴스

[선진문학뉴스]연재-우석용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1 325

26eeaa0027cb724cab922fe85c7b9bb1_1585713141_09.jpg
 

81392a4c2796b06cce13ea0fa8963b1c_1585003134_57.jpg 


우석용 시인의 시향  


시인 줄도 모르고

      우석용
     

이른 아침 출근길
바쁜 걸음에 돌멩이 하나 채였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더딘 오후 점심길
총총 걸음에 낮달 하나 걸렸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늦은 저녁 퇴근길
지친 걸음에 낙엽 하나 밟혔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어둠 내린 귀가길
느린 걸음에 달빛 하나 내렸다
그것이
어여쁜 시인 줄 알았다

알면서도 그냥 지나쳤다
어색한 기분에 모른 척 지나쳤다
늦은 밤 비스듬히 누운 등 뒤로
시가 따라와 등을 대고 누웠다.


[우석용 시인 약력]


필명: '걷다가 가끔 詩 쓰는 남자
2018년 '풀꽃 가득한 세상이어라' 출간,
선진문학작가협회원 운영이사
선진문학 시화전 고성 앤화이트 시화전 外
경남 고성 앤화이트 개인 시화전 전시
2018 대전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취재:이설영-



1 Comments
문서진 2020.04.11 12:03  
놓치지 않는 순간포착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