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우석용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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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12:55
우석용 시인의 시향
시인 줄도 모르고
우석용
이른 아침 출근길
바쁜 걸음에 돌멩이 하나 채였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더딘 오후 점심길
총총 걸음에 낮달 하나 걸렸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늦은 저녁 퇴근길
지친 걸음에 낙엽 하나 밟혔다
그것이
시인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
어둠 내린 귀가길
느린 걸음에 달빛 하나 내렸다
그것이
어여쁜 시인 줄 알았다
알면서도 그냥 지나쳤다
어색한 기분에 모른 척 지나쳤다
늦은 밤 비스듬히 누운 등 뒤로
시가 따라와 등을 대고 누웠다.
[우석용 시인 약력]
필명: '걷다가 가끔 詩 쓰는 남자
2018년 '풀꽃 가득한 세상이어라' 출간,
선진문학작가협회원 운영이사
선진문학 시화전 고성 앤화이트 시화전 外
경남 고성 앤화이트 개인 시화전 전시
2018 대전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취재:이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