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 백봉례 시인 편

이 시대 진정한 휴머니즘을 전하는 문학뉴스가 되겠습니다.
연재뉴스

[선진문학뉴스]연재 - 백봉례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0 280

12898be2d895821d39eb50427a676174_1676259773_17.jpg
 

12898be2d895821d39eb50427a676174_1676259783_99.gif

ⓒ 작성-이수현 기자.





백봉례 시인의 시향





봄이 보낸 편지

                                   

                     백봉례



소녀야, 난 봄이 보낸 무언의 편지를 받아 보았단다.

말 한마디 글 한 자도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마음속 깊은 곳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색채를 띤 봄의 그림 편지를 말이다

앞마당엔 노란색 개나리, 산에는 분홍빛 진달래며 

해당화, 살구꽃이 갖가지

벌 나비와 새들을 부르고

산천초목의 파릇파릇 솟아나는 새 움들은 

땅의 품속으로 꽃씨를 날려 줄 봄바람을 부른 단 다

어딘지 모르는 나른함이 하품을 부르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지랑이는 뜨거운 햇살 아래

목말라 죽겠다며 봄비를 부르지

마음은 마냥 한가로운 양

가지 위의 새 한 마리 올려다보며

몰래 다가가 살며시 잡으려다 놓쳐버린 아쉬움에 젖는 단 다

내 손안에 잡혔더라면  

예쁜 파랑새 다리에다 보내주어 고맙다는 

봄이 보낸 편지에 답장이나 해 줄 텐데

난 네가 좋다고 내년에도 오라고 쓰다듬어 줄 텐데

소녀야, 네가 나대신 봄 한 테 편지를 보내주지 않겠니?






[백봉례 시인 약력]


현 거주지 : 대전

현대문예 시 부문 등단

(전)중도문학 감사/ 부회장 역임

중도문학 38년 창립멤버 

중도문학 예술대상 수상

충청 미술 전람회 공모전 특선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SJC 문예방송 나레이션 작가

한국디지털 사진가협회 회원

문학지 표지 및 사진 개재 

VDCM 잡지사 사진기자

스톡 사진작가 VH 560

2022年 문화재단 창작 지원금 수혜

문학 작가들 코로나 지원금 수혜

저서 : 기억 저편의 눈물은 닦이지 않더라






12898be2d895821d39eb50427a676174_1676259873_1.jpg
 





#백봉례시인 #선진문학뉴스

#좋은글 #좋은시 #감동글 #감동시 #감성시





0 Comments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