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 백봉례 시인 편
ⓒ 작성-이수현 기자.
백봉례 시인의 시향
봄이 보낸 편지
백봉례
소녀야, 난 봄이 보낸 무언의 편지를 받아 보았단다.
말 한마디 글 한 자도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마음속 깊은 곳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색채를 띤 봄의 그림 편지를 말이다
앞마당엔 노란색 개나리, 산에는 분홍빛 진달래며
해당화, 살구꽃이 갖가지
벌 나비와 새들을 부르고
산천초목의 파릇파릇 솟아나는 새 움들은
땅의 품속으로 꽃씨를 날려 줄 봄바람을 부른 단 다
어딘지 모르는 나른함이 하품을 부르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지랑이는 뜨거운 햇살 아래
목말라 죽겠다며 봄비를 부르지
마음은 마냥 한가로운 양
가지 위의 새 한 마리 올려다보며
몰래 다가가 살며시 잡으려다 놓쳐버린 아쉬움에 젖는 단 다
내 손안에 잡혔더라면
예쁜 파랑새 다리에다 보내주어 고맙다는
봄이 보낸 편지에 답장이나 해 줄 텐데
난 네가 좋다고 내년에도 오라고 쓰다듬어 줄 텐데
소녀야, 네가 나대신 봄 한 테 편지를 보내주지 않겠니?
[백봉례 시인 약력]
현 거주지 : 대전
현대문예 시 부문 등단
(전)중도문학 감사/ 부회장 역임
중도문학 38년 창립멤버
중도문학 예술대상 수상
충청 미술 전람회 공모전 특선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SJC 문예방송 나레이션 작가
한국디지털 사진가협회 회원
문학지 표지 및 사진 개재
VDCM 잡지사 사진기자
스톡 사진작가 VH 560
2022年 문화재단 창작 지원금 수혜
문학 작가들 코로나 지원금 수혜
저서 : 기억 저편의 눈물은 닦이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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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 / #백봉례시인 / 감성시 채널/ 기사 승인/ 2023. 1. 13일. PM 12시 46분/ ⓒ 작성-이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