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 - 이순온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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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연재 - 이순온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0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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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이수현 기자





♣ 이순온 시인의 시향



숲길을 걸으며


               비안 이순온



해 걸음이 빨라지는 오후 숲길
색 바랜 나뭇잎이 발에 밟히고
어느 여인들이 남긴 사랑의 흔적

한걸음마다
기억 하나씩 지우고 태우며
아직 덜 지운 단풍 숲길을 지워간다

하늘이
고독함을 창조했다면
홀로 가는 길 다시 올 수 없게
왔던 길마저 지워버릴 것이지

오후 숲길
가을의 낭만 속에서
쓸쓸함을 태워버릴까

타다 남은 재 속에 숨겨진 씨앗
언젠가 다시 싹이 트듯
외로움도 그 길에 불꽃처럼 피어나겠지

혹 열매라도 맺으면
이 길에 다시 서서 소망을 줍고 싶다.





[이순온 시인 약력]


선진문학 詩부분 등단
순수문학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이사
선진문학 동인지 "민들레" 外 다수
(선진문학시화전)소록도 시화전 출품 外 다수
경남고성 앤화이트 시화전 출품
포항 아트갤러리빛 시화전 출품
전주갤러리 파인 시화전 출품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시 작품연재
2020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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