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이정선 기자 

저국공 백주자사

       문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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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심지가 곧고 바르다 한들
황제의 위엄 앞에서 어찌 당당했을까 싶다

뜨내기 무인들의 일상을 배척하던
무점의 백주자사는 나랏님의 어심까지 돌렸으니
백지 위의 한 점 티끌조차 허용하지 않았기로
학자의 신분이 과히 부끄러울리 만무했다

미련한 백성들은 한 날의 향락이 즐거웠더라도
나랏일에 청춘을 바쳐야 했던 저생의 발자취는
유수 같은 세월에 깨알 같은 지혜의 옥구슬로
빼곡하게 쌓여만 간다

시기나 소외됨도 지나가는 바람에 비유했을거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짓밟아 오르던 권력들도
위태로운 모래성이나 다름없다 여겼을테니

후손들에게 남겨진 저국공의 수많은 업적들은
위대한 문학적 순례의 지침로 삼아서
해가 거듭될수록 길이 빛나는 보화가 될 것이다.

※ 쌍매당 이첨의 저생전에서

[문서진 시인 약력]

경남 창원출생
시사문단, 한맥문학 등단
손곡이달 문학상 대상수상
한하운(하운)문학상 수상
시사문단 100호 초대시인
선진문학 공로패 수여
선진문학 동인지 (민들레 外 다수)
선진문학작가협회 편집국장
문예지 심사위원​
이첨,손곡 학술연구회
역사편찬위원 및 편집국장
선진문학 시화전 영동평화공원 外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2020 연합경제 TV 작품발표
2020 한밭일보 작품발표
2021 아시아뉴스통신 연재
2021 충청신문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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