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박장락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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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6 11:13
ⓒ기사-이정선 기자
"박장락 시인의 시향"
들꽃이고 싶어라
박장락
새벽 안개 자욱한 깊은 산속
이름없는 들꽃으로 홀로 피어나
눈여겨보아 주는 이 없이
지나가는 발밑에 밟히게 될지라도
오랜 세월 피고 지는
들꽃으로 살고 싶어라
봄 볕이 졸다간 흔적 위
가끔 소슬한 바람에 흔들리고
산새가 불러주는 노랫소리와
나비랑, 꿀벌이 벗하여 주면
설레는 가슴안고
그대 사랑하는 들꽃이고 싶어라
내 안에 쌓인 그대
목숨 다하는 날까지
화려하지 않은 삶의 동반자로
서로 필요로 하는 시들지 않는
기억 속의 들꽃이고 싶어라.
[박장락 시인 약력]
경북 영양군 출생
2003년 모던포엠 등단
2005년 문학21 등단
2004년 한국인도대사 문학교류상 수상
쌍매당 이첨 문학상 대상 수상
아람문학 편집위원, 감사위원, 부회장 역임
한국 작가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영양지부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고문
2018 지역언론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