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허나경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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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연재-허나경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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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이정선 기자

 


"허나경 시인의 시향" 

 

 친정엄마

         허나경


엄마
애써 숨기려 했나 봅니다
엄마 여식 기억도 흐려집니다


눈물 한 소반 쏟아내고
손과 귀 끝까지
되어주지 못함에 후회한 들
제 슬픔의 눈물 바람 날립니다


엄마 불러 봐도
엄마 여식 못 알아보셨지요
듣지 못해 귀를 후비고
손을 내 저으시며
돈이 없다고 안 사신다고 하셨지요


주인 잃은 은목걸이
오빠 전화번호와 주소
검게 퇴색되어갑니다


녹슬지 않은
손목시계 유품 슬어 안으며
나직이 불러봅니다


엄마
잘못한 기억만
많아서 울어야만 했습니다.

 




[소담 허나경 시인 약력]

호:소담 

한국문인협회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인사동 카페 시화전 출품 

선진 문학뉴스 연재 

충청신문 문학뉴스 연재 

충북 마음을 여는 문학산책 연재

타 문학 외 다수 시화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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