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맹수연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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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연재-맹수연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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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연 시인의 시향" 

 

 오후 5시 47분

          맹수연



방은 금세
단내나는 버러지의 꿈들로 가득찼다
사내는 방바닥의 머리카락을 긁어모으고
한 줌의 인생을 떨어뜨렸다
 
견고한 바닥이 위엄을 지키고 있는 한
어차피 더 이상 잃어버릴 것은 없다
초라한 후회를 발가락 사이에 끼우고
일말의 절망감을 베고 겨우 잠이 든다
 
빛을 품기에는
방이 너무 차다
썩어가는 영혼의 살들을 뜯어내며 발악을 해도
입을 봉하면 얼마만큼은 살아갈 수 있다
외로움은 절대 갑옷이 될 수 없으니
 
그 어떤 추억에도 신세지지 않았다
사내는 이내 짐을 싼다.





[맹수연 시인 약력]


1987.02.17 세상과 만남.
로맨티스트 운명론자
2009 서정문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학사졸업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공학석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
버니버닛(주) 대표이사
(주)엑스컴퍼니 대표이사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선진문학 동인문집) 민들레 外 다수
선진문학(소록도시화전 출품)
경남고성 앤화이트 갤러리 시화전 출품
2018 중도일보 작품 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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