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서용모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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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학뉴스]연재-서용모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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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모 시인의 시향" 


추락 천사

          서용모


그제는 작은 순으로 가지 끝에 피어나고
연한 녹색의 생명이 거친 몸통을 뚫고 나와
작은 흔적을 만들고, 그 흔적들은
더욱 커진 자신의 몸짓에 낯설어합니다
더운 날의 햇살에 점점 익어가고
비, 바람에도 점점 익어가고
그렇게 작은 생명은 자라난다
바람이 불어와서 때론 춤을 추고
비, 바람에 목을 축이고
달빛에 유혹이 되고
햇살에 빨려 들어가고
그 생명은 이제 지쳐간다.
짙어가는 바람 속에서 커져 버린 몸짓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중력을 따라 자유낙하를 시작한다
지난날의 바람을 따라
지면과 지상을 드나들며 내일을 불러온다
그 추락은 끝이 아닌 새로움을 불러오는
작은 시간의 되새김질이다.
작은 생명의 불멸 흔적이다
그렇게 보내고도 또 기다리는 유혹의 블랙홀이다.




[서용모 시인 약력]

대전 거주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초빙교수 (마케팅 전공)를 거쳐
현재 유원대학교 교양유합학부에서 근무중
선진문학 詩부분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동인시집(선진문학)민들레 外 다수
2018 대전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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