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이순온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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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10:07
황토방 옛이야기
비안 이순온
불덩어리가 있었네
어둠 공간 우주에 미아였지
열기가 식어 덩어리질 때
아주 작은 싹이 생겨
그대와 함께 생명을 얻었고
세월의 강을 건넜지
싹이 커짐에 사랑을 열고
내게 와서 손을 잡아주며
한 움큼 정을 주더니
하나가 되어 또 한세월
황토방 하나 지었네
담장에 꽃들이 어우러지더니
검정콩 머릿결이 흰 눈밭이 되고
고무신 다 닳아 속살이 드러나도
그래도 사랑만은 여린 싹이 돋아날테지.
[비안 이순온시인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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