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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은 시인의 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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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

       소가은

삼복 무더위 속에서도
아우성 거리며
하루라도 더 만나려고
애타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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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렬히 우는 매미가 그렇고
부나비도, 밀잠자리도
모두가 계절을 견디며
한시도 소홀할 수 없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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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하나의 순리로 받아들이면
기온도 감사의 선물임을 깨닫게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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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쏟아주는
어머어마한 교훈에 다가가면
어느 것 하나도 사랑이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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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눈 앞에 펼쳐지는
익어가는 수수 모 가지에도
저절로 고개 숙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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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소리 정겨운 나무 그늘 아래서
자연의 위대함을 체감하며
설익은 나를 일으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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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은 시인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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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소월 공연기획 대표
2012 라온밸리댄스 대표이사
선진문학 詩부분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홍보국장
포항 아트 갤러빛 시화전 출품
경남고성 앤화이트 갤러리시화전 출품
선진문학 민들레 동인시집 참여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2020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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