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 연재]-박천서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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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06:52
"박천서 시인의 시향"
흐름에 대하여
박천서
피톤치톤이 많이 나오니
잘라야 한다면 부탁을 했다.
내 안에 머뭇거림이 거절하고 싶었으나
화를 낼 친구를 생각하니 나무의 울음은
들리지가 않았다.
기왕이면 예뻐야 한다면 정확하게 자르려
나뭇잎을 헤아리며 조율을 했다.
푸른 나무는 그렇게 떠났고 곧 잊었다.
떠난 것은 그리움으로 선명하지만
잊으며 그렇게 사는 거라고
익숙하지 못한 이별 연습에
악보도 없이 연주되는 길
바람에 흐름을 헤아리며
나의 숲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산골시인 박천서 시인 약력]
현거주지 : 경북 봉화군
현대시문학 신인상
쌍매당 이첨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한국시인협회 회원
서울시인협회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감사
선진문예 편집인
선진문학 신인문학상 심사위원
선진문학(민들레)동인지 외 다수
선진문학 소록도 시화전 출품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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