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김진태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0
486
2020.05.31 17:00
"김진태 시인의 시향"
환상
김진태
오늘도 자주 만나지는 술과 나
몽롱해진 영혼 사이로 그리워지는 것들
갑자기 오랜 친구의 미소가 떠오른다
날이 갈수록 머릿속은 하나씩 희미해지고
바보처럼 저 바람처럼 너무 흐르기만 한 것일까
누군가가 나를 버릴 것처럼
나는 나 자신을 버려온 것일까
나를 진정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니
나는 앞으로 무엇을 얻고
삶을 어찌 지탱하며 살아야 하는지
이 한밤에 소리 내지 못하고
흐느껴 우는 내 눈물이
약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몇 날, 며칠을 퍼붓는 소낙비 같다
누군가 묻는다
너의 눈물은 무엇을 씻어 내는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영혼이
무언가 중독된 환상 속에 얽매여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속에 빠져
자꾸만 흐트러진다
솔직해지자
저 수많은 물감에 취해 섞이다 보니
그저 회색이 되어버렸음을
그래서 난 웃을 수 없는 사람인가 보다.
[김진태시인 약력]
1976출생
현 거주지:대전
[문학활동]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현:(주)굿컴퍼니 본부장
한남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고려대 사회복지학 석사수료
문화관광부 장관표창(청소년선도보호 유공자)
국무총리청소년보호위원회
2005 한국-모로코 정부간 청소년지도자 교류단 파견
청소년자살예방지도자
한남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이사
선진문학 동인시집 발표
선진문학 시화전 출품
2018 대전 중도일보 작품연재
2020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취재 - 권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