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문학뉴스]연재-천도화 시인 편
선진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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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0 10:27

그 끈을 놓을 수 없어
천도화
당신이 먼저 잘라버리고 달아난
서른두 번째 가을
단단하게 잡았던 끈은 끊어졌지만
난 지금도 잡은 줄을 놓지 못한다
부질없는 다툼으로 쌓였던 상처
딱지가 생기고 아물지 않고 있었는데
왜 보듬어주지 못했는지
사랑싸움은 백지 한 장 차이라는 것
왜 모르고 살았는지
당신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데
길을 잃었는가 지나는 바람에 물어본다
튼튼한 줄 알았는데
한 껍질씩 벗겨도 아픔이 아닌 줄 알았는데
꿈이라고 꿈 일 거라고
그렇게 떠나고 드림하우스의 꿈은 사라졌다
그 짐이 너무 커
아프다 하지 못하고
한 움큼의 알약을 검은 밤에 삼킨다
[천도화 시인 약력]
2008년 한국작가 등단, 신인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명문인협회 부회장
경기문인협회 감사
한국작가 동인회 회원, 한국작가 이사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여성문학인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에스프리문학 이사
(수상경력)
경기도문인협회 공로상
광명문학대상 외 다수
5회 월탄 박종화 문학상 수상
저서->‘내안의 그리움’
‘여정’ ‘속눈썹의 미학’ ‘
그 별의 밝기는 30촉’
한국작가 회원 / 동인회 (공저)
선진문학 작가협회 회원 / 동인(공저)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2019 뉴스인 광명 -지역의 인물- 제5회 박종화문학상 기사
2019 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제
2019 미디어 붓 -별다방-
2020 시선집중 -화투놀이-
2020 한밭일보 -사각의 취향-